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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제주도숙소-4박5일 여행 제주도 가성비 호텔 숙소 후기

횬또니 2021. 12. 24. 14:00

사실 여행을 하면 숙소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편...

어짜피 여행일정은 빡빡할 것이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스케쥴이라면 잠만 잘테니 평점이 7점대라도 너무 더럽(?)지만 않으면 위치봐서 예약을 하는편이다.

사실 제주도라하면 예쁜 게스트 하우스나 민박이 많을테지만 엄마랑 다니는데 게하를 갈 순 없고...

떡하니 5성급 호텔을 가자니 예산이 ㄷㄷㄷ 

희한하게 잠만 잘껀데 이런 생각에 비싼곳은 왠지 손이 가질 않음 ㅋㅋㅋ

돈 모아뒀다가 코로나 끝나고 해외 여행갈때나 뭐 좋은데 가야지 ㅜ_ㅜ

 

숙소리뷰 잘 안쓰는 편이긴 한데 기록해두고 싶기도 하고 다음번 여행에 참고도 될꺼 같아서 남겨보기로 한다.

5일동안 예약을 잡은 곳은 3곳으로 처음에는 한 곳에서 묶을까 하다가 생각해보니 제주도 외곽을 다 돌껀데 그건 무리같아서 예정대로 쪼개서 숙박을 예약함.

첫번째 숙소만 예약해 놓고 나머지 두 곳은 제주도 가서야 예약했다는 계획성 없는 mbti P형의 나란 인간....ㅋㅋ

 

거창한 기록은 아니고 숙소들 컨디션, 조식, 주차장, 편의 시설 등 느낀점을 간략하게 기록해볼까 한다.

그리하여 첫번째로 방문한 제주도 가성비 숙소는 코업시티호텔 성산.

 

 

1.코업시티호텔 성산(4성급)

 

외관도 찍지 않은 블로거의 자세 ㅋㅋㅋ 근데 뭐 어짜피 예약하려고 하면 다 나와있으니까 ㅋㅋㅋ

성산쪽은 호텔이 그리 많은편이 아니라 그런지 성산 숙소 치면 그냥 얘 부터 보인다.

호텔앞에 바로 바다가 있다.

성산일출봉을 걸어서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솔직히 기름값은 성산에서 다 아낀 듯 ㅋㅋㅋ

우도 갈때도 걸어서 성산항까지 도보로 가능하고 섭지코지도 10분거리에 있다. 동네근처에 식당과 마트 등 있을꺼 다 있고 아! 호텔안에도 편의점은 있는데 24시 운영은 아니고 오전은 08:00-11:00, 오후는 17:00-23:00. 성수기때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근처에도 마트나 편의점이 있으니 문제될껀 없는 듯.

루프탑에는 저쿠지도 있는데 날씨도 그렇고 코로나 때문에 지금은 운영을 안하는 듯 하다.

무엇보다 내가 둘째날 먹었던 고깃집과 가까워서 차는 두고 술을 마시고 걸어올 수 있어서 좋았음. 흐흐흐.

 

 

주차장은 3군데로 나누어져 있는데 호텔 양옆에 있는 주차장들은 항상 만차임;

나는 뭐 경차 자리가 항상 비어있어서 불편함은 없었는데 마지막날은 그 자리마저도 꽉차 있어서 호텔 왼쪽에 위치한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니 뒷편에도 이렇게 주차장이 나왔다. 들어가는 길은 좁은편이라 조심해서 올라가야 함.

특이하게 1층을 누르면 이렇게 주차장과 바로 연결되는 문이 나온다. 숙박 내내 주차로 불편한 점은 없었던 듯 하다.

 

 

제일 중요했던 방 컨디션.

잠만잘꺼란 생각에 오션뷰, 성산일출봉뷰는 개나 줘버렸다. 들어오면 어짜피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객실 들어오면 첫 느낌은 좀 작다...근데 엄마랑 나는 뭐 짐이 많지 않아 그냥저냥 괜찮았는데 큰 캐리어나 짐이 많은 사람은 완전 불편할 듯. 수납공간도 없고 캐리어 필 공간이 없다 ㅋㅋㅋ 그나마 옷거는 공간과 저 협탁테이블이 다임.

침구류는 깨끗했지만 뭔가 엄청나게 깔끔하고 쾌적하군! 이런 느낌은 아니였다.

 

 

화장실이 너무 좁아서 밖으로 나와있는 세면대.

그러다 보니 세수 하다가 바닥에 물 다 튀고;; 물은 어떻게 빼는거야? 당황해서 프론트까지 전화함.

정답은 저 배수구 마개를 누르면 뾱! 하고 올라온다.

 

 

밤이되서야 단점이 더 보이기 시작했는데 

일단 조명이 너무 어두움 ㅠㅠ 눈이 침침하다 =_= 그리고...방음이 전혀 안됨;

엄마랑 나는 잠귀가 어두운편이라 어짜피 잠들면 몰라서 상관없었지만

어떻게 알았냐면 저 날 너무 피곤한데 잠이 안와서 새벽 2시까지 안자고 있었는데 복도로 사람들 이리저리 다니는 소리랑 애들 말소리까지 다들림.

방음은 정말 최악이었음 ㅋㅋㅋ 잠귀 밝은 사람들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 듯.

 

 

조식. 뭐 많은 숙소를 방문한건 아니지만 세 곳중 조식이 제일 괜찮았다.

밥류도 있고 아메리칸 스타일도 있고 있을꺼 다 있었던 듯.

조식은 15000원인데 한때는 이벤트로 10000원이었지만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12000원 이었다.

조식은 때에따라 가격 변동이 있는 것 같다.

 

코업시티호텔 성산의 장점은 관광지 가까움 / 주차장 편리함 / 조식 맛있음

                                단점은 객실,화장실 좁음 / 수납이 부족함 / 방음이 안됨 / 청소상태는 그닥 (곳곳 먼지)

 

 

 

2. 서귀포 신신호텔 천지연(4성급)

 

성산에서 이틀을 보내고 다음으로 이동한 서귀포.

사실 그 전에 계속 이동하면서 보던 호텔이 있었는데 뻘짓하다가 예약 마감이 되가지고 -_-;;

부랴부랴 잡은 숙소.

외관 일단 깨끗해 보이고 좋아 보인다. 근데...찾아가는 길이....

이런곳에 호텔이 있다고? 싶게 생각할 만큼 너무 구불구불 했다;; (난 그저 티맵이 알려준대로 갔을 뿐...)

 

 

주차장에서 개경악함;;

일단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는데 지하에 자리가 있는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기계식 주차로 안내받음; 대체 왜??ㅋㅋㅋ

어짜피 아저씨께서 도와주시긴 하는데 출차할 때 안계셔서 핵 당황함 ㅋㅋㅋ(기계주차 출차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라;;)

 

 

안내데스크 깔끔하고 직원들 친절하다.

로비에 맛집 리스트 파일도 있음.

 

 

엘레베이터 올라가는 홀도 널찍하고 한켠에 피씨와 프린터 전자렌지도 있다.

뭐 공용 컴퓨터 잘 쓸일 없겠지만 또 급한사람은 요긴할꺼 같으니...

아 그리고 프론트에서 어떤 고객이 물어보는거 들었는데 음식 반입 가능하다고 했다.

중앙에 올레시장 있으니 요즘 시국에 식당에서 식사가 찜찜하면 먹거리 사와서 룸에서 먹어도 될 듯.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화장실 문이 나오고 그 뒤로 보이는 침대.

 

 

와우...근데 너~~~무 좁다ㅋㅋㅋ 코업시티보다 더 좁았음. 옆에 티테이블은 앉을 수 없겠던데?ㅋㅋ

그리고 문제는 카펫트;; 먼지 알러지가 있는 나에게는 최악의;;

그리고 난 비염이 있다 보니 잘 못느꼈는데 김여사님 말로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한다.

추측하건데 이상한 냄새보다는 그...카펫트에서 나오는 꿉꿉한(?) 특유의 냄새 같음.

그리고 방이 너~~무 건조해서 11월인데 불구하고 잘 때 창문까지 열고 잠;

그런데 앞쪽은 차가 다니는 도로변이지 소음 때문에 잠을 설쳤다.

 

그리고 조식을 못찍었는데 사실 이날은 진짜 내가 잠이 더 고파서 ㅋㅋㅋ 조식을 패스했다.

김여사님만 먹고 왔는데 진짜 먹을꺼 없다고;;

가격이 11000원인데 차라리 밖에 나가서 다른걸 먹을껄 그랬다며 그러셨...

 

서귀포 신신호텔 천지연의 장점은 화장실 넓고 깨끗함 / 도보 가능한 올레시장 / 청결상태 괜찮음 (카펫 빼고;)

                                        단점은 객실이 작다못해 좁음 / 다소 딱딱하고 좁은 매트리스 (성인 남성에겐 좀 작을 듯) / 조식 워워... / 불편한 주차

 

뭐 이런것도 있던데 당연히 성수기때는 빈 방이 없겠지만 그냥 1박정도로는 괜찮은 가성비 인 듯.

 

 

3. 블루하와이 리조트 (3성급)

 

마지막 날 숙박한 블루하와이 리조트. 블루하와이 호텔은 옆 동에 있다.

마지막 날은 협재쪽에서 지낼꺼라 어디가 괜찮을까 서치를 하던 중

이 곳은 친구가 가성비도 좋고 괜찮다고 저번 자기 가족여행때도 다녀왔다며 추천을 해준 곳이었다.

마지막까지 숙소 예약 미루고 있다가 예약하려고 들어갔더니 헉..만실로 예약 마감 ㅠㅠ

끝까지 미련 못버리고 부킹 앱을 전전하다가 누가 취소를 한건지 한 자리 발견하고 급하게 줍줍.

 

외관은 좀 오래되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성비 좋다고 해서 별로 신경 안씀.

 

 

로비 널찍하고 한켠에 작은 카페도 있다. 편의점도 있음.(24시간은 아니라 필요한거 미리 사놔야함)

직원들 친절하고 안내사항 설명 잘해 준다. 그리고 조식포함 57000원에 결제했는데 체크인하면 바로 조식 쿠폰 줌.

근데 룸 열쇠가 카드키가 아니라 돌리는 열쇠라 와...아직도 이런걸 쓰는데가 있넹 싶었다.

 

듣자하니 로비가 리조트동에만 있다고 하는데 호텔 숙박도 리조트에서 체크인해야되고 조식도, 수영장도 리조트동에 있다.

호텔방이 엄청나게 대단한 컨디션이 아니라 리조트랑 비슷한거 같은데 이용시설이 가까운 리조트동이 더 낫지 않나 싶다.

 

 

왓! 룸 완전 넓다! 바닥에서 자도 될판 ㅋㅋㅋ 침대도 널찍하니 너무 좋다.

근데 분명 한라산 뷰라고 했는데?? 한라산은 1도 안보임. 뭐 상관없어서 프론트에 별말은 안했지만...

사진엔 안나왔지만 맞은편으로 식탁도 있고 조리시설도 있고 화장실도 넓고 깨끗했다.

아...욕실 샴푸향이 디게 좋았는데 뭔지 안보고 왔넹;;;

 

 

뭐 우린 1박을 할꺼라 조리해먹을 일은 없지만 여긴 가족 단위로 오면 참 좋은 숙소인거 같다.

왜냐면...가족 단위로 외식하면 엄청난 비용들텐데 이렇게 조리해서 먹으면 비용도 아낄 수 있을꺼고...

 

물론 우리가 1층룸이라 그렇겠지만 가족단위로 오면 수영장 좋아할 아이들 저기서 죙일 놀게 하고 엄빠는 쉬고 ㅋㅋㅋ

이렇게 테라스에서도 확인을 할 수 있음. 야외 수영장 운영기간은 7/1일부터 9월중순까지라 한다. (코로나가 빨리 가야 할텐데 ㅠㅠ)

 

 

그리고 주차공간 너무 짱임.

엄청 넓고 실제로 저녁먹고 들어왔는데도 분명 객실 만실이라 그랬는뎅 자리가 널널했음.

 

 

조식메뉴는 간단하다. 비빔밥 재료들과 고추장, 김치와 간단한 반찬정도...

물론 아메리칸 조식 스타일도 있음. 뭐 조식포함 가격이니 그냥저냥 먹을만 함.

어짜피 아침은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블루하와이리조트의 장점은 넓고 깨끗한 룸 / 침대 넓음 / 조식포함 가성비 가격 / 주차 편함 / 취사시설 있음 / 편의시설 리조트 내에 있음 (편의점, 작은카페, 현금 인출기 등,,,) / 협재, 금능 해수욕장 가까움 / 가족단위 숙소로 좋을꺼 같음.

                                단점은 음...특별히 없는거 같은데; 뭐 소소하게 꼽으라면 티비가 좀 작다는거? 그리고 문짝만한 열쇠?ㅋㅋㅋ

 

올레 14코스로 가는 산책로가 있다고 하는데 마지막날은 협재와 금능 돌아보고 식사하느라 산책로는 돌지 못했지만

여튼 숙소 근처가 어지럽지 않고 조용해서 좋다.

여행 하는동안 숙소 중에 제일 만족스러웠고 김여사님도 여기가 제일 좋다고 좋아했음.

아마도 다음번 여행에 한림쪽으로 숙소를 잡으면 또 여기를 예약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