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부터 올 겨울까지 약 1년 반을 용인에서 살았지만 일에 치여서 놀러다님은 고사하고 그 흔한 카페 방문은 커녕 출퇴근하며 겨우 다녔던게 고작 스타벅스 드라이버스루 뿐 ㅎㅎ
파주보다 용인에서 더 오래 살았는데도 이상하게 용인은 잘 다니게 되지도 않고 진짜 카페를 다닌게 손가락 다섯개 정도 되려나?
(그것도 동네카페 ㅋㅋ)
퇴사결정을 하고 친구가 커피 한잔이나 하자고 불러냈던 곳이 있어서 가보게 된 곳이 있었으니 용인에서 꽤 알려진 대형카페 칼리오페였다.
뭐 주말 데이트 코스로 좋다고는 하지만 친구말이 주말에 오면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뭐 나는 주말에 올 일이 없을테니 상관없겠지만 ;; 어쨌든 유명하고 알려진곳은 그나마 사람이 덜한 평일 낮에 오는것이 국룰 아니겠는가...
용인 칼리오페는 드라마 악마판사 촬영지로도 유명했다. (안봐서 모름 ㅋㅋ)
총 면적이 12000평이나 하는 대형카페이다 보니 내부도 널찍 야외도 널찍 주차장도 널찍널찍하다.
입장하면 바로 빵을 고를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좌측은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우측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곳은 2층까지 홀이 있는 그야말로 진짜 대형카페였는데 2층은 노키즈존으로 운영이 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난간도 있고 위험해서 그런 듯...
우측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식사를 할 수 있는 홀이 나오는데 이 날따라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뷰가 완전 예뻤다.
분위기도 고급레스토랑 못지 않았다.
레스토랑에서의 계산은 1층이 아닌 주문 후 레스토랑 프론트에서 바로 선결제를 하면 된다.
물 한잔도 이렇게 예쁜컵에 주시는....이런 디테일이 맘에 들었다.
식사를 한 후 또 디저트를 할꺼라 ㅎㅎ 부담되지 않게 리조또랑 샐러드류를 시켰다.
메뉴는 거의 이탈리안 음식류로 주를 이루고 버거랑 스테이크도 있다.
가격에 비해서 양이 많은거 같진 않다. (리조또 풍기가 23,500원/ 리코타 샐러드가 16,500원)
뭐 이런곳에 방문해서 식사를 하면 가격은 감안하고 오지만 비싸도 가격이 아깝지 않은 만족하는 곳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도 있지 않은가? 소름끼치게...맛있는 맛이라던가 양이 아니어서 약간은 실망.
그래도 분위기는 괜찮아서 창가쪽에 앉으면 데이트 코스로 좋은거 같긴하다.
그리고 이날은 평일 점심이라 그런지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음.
분위기는 굿, 음식맛은 쏘쏘.
1층으로 내려오면 디저트, 빵이 유혹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케이크들이 더 맛있어 보였음.
정말 비쥬얼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난 왜 음식사진은 항상 이따구로 나오는가....
뭐 가격은...사악하다 ㅎㅎ (거의 백반 한그릇 정도인 가격)
그래도 디저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지나치지 못할 공간일 듯.
홀케이크를 예약판매한다고 해서 곧 있을 친구 생일에 예약을 해볼 예정이다.
특급호텔 30년 경력 파티쉐가 만든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겠지? ㅎㅎ
식사를 하고 내려와서인지 빵은 별로 땡기지 않아서...구경만 했지만 파운드 케잌 완전 맛있어 보였다 +_+
먹어보지도 않았는데 가끔 이 장면이 생각나서 가서 빵만 사올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ㅎㅎ
(아마 조만간 가지 않을까 싶...ㅋㅋ)
좋은 재료를 쓴다는 말이겠지.......
커피와 간단한 디저트 하나 주문하고 좌측 공간으로 이동해봄.
1층에서 넓고 낮은 계단을 이용해 지하로 이어져 있는데 전면에 통창으로 이루어져 있어 답답한 느낌도 없고 천장도 높아 엄청 넓게 느껴졌다.
날씨가 좋을때는 두말할 것도 없고 비가오거나 눈이 와도 참 예쁠것 같다!
통창뷰로는 높은 건물대신 나무와 숲이 대신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뷰가 너무 예쁨.
뭐 그야말로 사계절의 뷰를 그림처럼 시원하게 다 볼 수 있는 공간이니 이런 디자인은 참으로 칭찬해.
계단을 이용해 통창쪽으로 바로 보고 앉을 수 있게 좌석이 배치되어 있어서 좋았음.
물론 삭신이 쑤신 우리는 벽을 기대어 삼아 한창 수다에 빠졌고 ㅎㅎ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저녁해가 들어오는데 따뜻한 느낌도 나고 너무 좋은거 아니겠음?ㅜㅜ ㅋㅋ
이럴때마다 드는 생각! 아~ 맨날 이렇게 다니면서 놀러만 다니면 을매나 좋게요? ㅋㅋㅋ
커피만 마시기 심심해서 시켰던 초코 페스츄리. 베이커리 만들 때 최고의 버터를 쓴다고 하는데 그렇게 예민한 입맛이 아니라 그런지 다른곳과 다른점은 특별히 모르겠고 바삭바삭하니 괜찮았음. 가끔 눅눅하게 파는 곳도 있어서....그런곳에 비하면 퀄리티 좋지 뭐.
아메리카노와 먹기에는 딱인듯한데 문제는....커피가 맛이가 없다 -_- 내 취향이 아님;
뭔가 커피의 깊은 향이 느껴지지 않던 연한맛이었던 것 같아 특별히 기억에 남지가 않는다.
논카페인 음료는 평이 좋던데 나중에는 커피 말고 음료를 마셔봐야겠다.
이 곳 칼리오페는 단순하게 카페활용뿐만 아닌 다양하게 복합문화공간으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촬영과 행사도 진행된다고 하는데 이 날은 타이밍 좋게 연주공연도 들을 수 있었다. 클래식 악기로 유명한 ost들을 연주하시는데 그냥 앉아서 멍하니 감상만으로도 힐링 자체였음 ㅎㅎ ( 내가 좋아하는 라라랜드도 나오고 행벅한 시간 ♡)
슬슬 저녁타임이 가까워지자 급 늘어나는 사람들. 더 많아지기 전에 서둘러 빠져나왔다.
방문한 이 시점은 코로나 격상전이라 사람이 좀 많았던거 같긴한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원래 영업시간이 밤10시까지였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지금은 평일은 10시에서 오후 8시, 주말은 10시에서 9시까지 운영한다고 하니 방문한다면 참고하는게 좋을 듯!
칼리오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성산로 170번길 23-1
월-목 / 10:00-20:00 금-일 / 10:00-21:00 (라스트오더 시간 확인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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