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모란역 음식이 맛있는 한국 전통주 주점 '호미'

횬또니 2021. 12. 30. 23:52

집이랑 가깝지만 모란역에서 술집을 가본적이 없는데 마침 한국 전통주 종류도 많고 음식도 맛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친구랑 가게 되었다.
평소 전통주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탐구(?)도 해보고 싶었는데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진짜 이런 저렴한 단어로 표현하고 싶지 않지만...
와우...!! 대 ㅈㅁㅌ....😳 막걸리를 몇병을 마셨...드라; 음식맛도 미쳤다. 아 일단 말이 필요없고 이 글을 끝까지 본다면 안가고 못배김.
모란역 음식이 맛있는 한식주점을 알고 싶다면 롸잇나우! 모두 읽어 주시길 바랄뿐이에요...이제 아래에서 모두 공유해본다.

모란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걷다가 성지술례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찾을 수 있는데 큰 간판이 없어서 그냥 지나칠수도 있으니 앞에 나무로 된 입간판을 잘보고 입구를 찾아야 한다.


내부 공간 넓고 깔끔하다. 테이블은 10테이블 정도? 되는 듯 하고 연말이니 빠질 수 없는 크리스마스 장식들까지 아기자기 꾸며 놓으셨다. 오픈하자마자 가서...ㅋㅋ 1번 손님이 되었음...준비도 안됐는데 들어간 진상손님 ^^;;ㅋㅋ



모란역 맛있는 한식주점 전통술집 바로 요기!

일단 오픈 5분전에 들어가서 ^^;; 기다리면서 친구와 크리스마스 선물 증정식을...ㅋㅋ
와중에 냅킨 눌러놓은 귀요미 눈사람. (사장님 센스 보소)


두둥! 메뉴 가격 대략 요정도 참고! 이때만 해도 이렇게 많이 먹을꺼라고 생각도 못한 여자 둘; 메뉴를 정하고 오늘은 전통주 술집에 왔으니 소맥 패스하고 막걸리로 달려본다.


첨에는 그냥 어느 가게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막걸리가 많을줄 알았는데 사장님이 직접 몇개 추천할만한 전통주를 들고 나와서 설명해 주심. 개인적으로 산미맛이 나는 것은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일단 패스하고 설명을 듣다가 눈에 띄는 전통주가 하나 있었다.


일단 패키지부터가 깔끔하고 우유처럼 뽀얀거 보니 땡기게 생겼길래 이걸 먹겠다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2021년 우리술품평회에서 탁주부문 대상을 받은 전통주였다.
원재로는 정제수, 국내산 쌀, 국효모 심플하게 들어가있어 인공, 천연 감미료가 전혀 들어가있지 않은.
와...근데....진짜 첫잔 마시고 인생 막걸리 됨😳👍🏻
일단 막걸리 끝맛의 약간 텁텁한? 맛이 전혀 없고 너무 깔끔해서 완전 맘에 들었다.


우선 첫번째 음식으로 시킨 매콤한 쭈꾸미 볶음.
그냥 말필요없고...가시면 꼭 먹어보기를 추천함. 너모 맛있음 ㅠㅠ 쭈꾸미 볶음에 마요네즈가 이렇게나 어울릴 일인가??;; 막걸리가 꿀떡꿀떡 잘 들어간다.


생참치 김밥을 시켰는데 하...이것도 너무 맛있네;
근데 김밥이 너무 커서 ㅋㅋㅋ 입작은 사람은 한꺼번에 다 못넣는다 ㅋㅋㅋ 나는 입도 작으면서 한입에 꾸역;
크기 비교를 위해 잠시 김밥을 들어주신 친구님께 감사 (^^)(__)(^^)


막걸리계의 롤스로이스라는데 ㅋㅋ 이건 9도짜린데 12도 18도도 있다고 한다. (막걸리는 도도수가 높을수록 단맛이 적고 산미가 높다한다) 그래도 보통 막걸리가 6,7도인데 9도이면 낮지 않은 도수.
찹쌀로 만든 생막걸리고 역시나 무감미료. 묵직한 바디감이 특징이라는데 역시 첫번째 막걸리보다는 좀 더 걸쭉하고 농도가 짙었다. 나쁘진 않았는데 걸쭉해서 그런가 역시 첫번째 막걸리보다는 약간은 진한 맛? 텁텁함이 느껴진다. 좋게 말하면 감칠맛이라 해야겠지?


점점 손님들로 가게는 채워지기 시작하고 우리는 계속 부어라 마셔라 ㅋㅋㅋ


전날 티비에서 감자전 나온거 보고 먹고 싶었는데 감자전이 있길래 시킨 페스츄리 감자전. 위에 하얀 눈꽃처럼 뿌려진건 치즈가루 ㅎㅎ 그냥 음식맛에 대해서는 더이상 할말이없다. 맛있다고 말하는 것도 지겨우니까...옆 테이블 고추장찌개까지 맛있어 보였으니 아무래도 여기 음식맛은 합격점이다.


내가 이렇게 막걸리를 사랑했던가...세병째 달리는 중.....머선일이고...ㅋㅋㅋ 근데 요즘 드는 생각이 진심으로 전통주 배워보고 싶다.


호미 너무 맘에 드는게 술이 바뀔때마다 술잔도 바꿔주신다. 설거지거리 많이 만들어드려서 죄송함;;;


비싼 술 많이 시켜서 사장님이 서비스 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 방어 무슨일이야 ㅠㅠ 회를 사랑하는 저는 우러여...


막걸리 세병 마시고 얼굴 빨갛게 올라온 기념으로 사진도 찍어봄 ㅎㅎ 기념으로 말하고 실은 살짝 맛이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ㅋㅋㅋ


이것이 끝이 아니고...네....네병 갑니다ㄷㄷㄷ
배가 불러서 안주는 시킬 수 없고 ㅋㅋㅋ
막걸리만 들이 붓는 우리가 불쌍한지 오이랑 당근을 쥬심...

너무 많이 마시다 보니 생각이 좀 안나는데 그래,그날 막걸리와 오매백주중에 산미맛(?)이 나는 막걸리가 있었는데 어떤거였는지 생각이 안남 ㅠ_ㅠ
어쨌든 그래도 다 마셨다는거....ㄷㄷㄷ
약간 알딸딸해지다보니 산미고 나발이고 다 마시기 시작 ㅋㅋ
다들 소주 마시고 계셨는데 우리둘만 막걸리 뿌셨다 ㅋㅋㅋ 술값만 ㄷㄷㄷ ㅋㅋㅋ


마무리로 호떡과 아이스크림까지...배 거의 찢어지기 전까지 간거 같은데...그래도 디저트 배는 따로 있는거지 뭐...
대체 얼마나 먹은건지🥲



주방도 오픈되어있어서 사장님 음식하시는 모습도 간간히 볼 수 있고.
음식부터 분위기도 굿,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모란역 근처에서 한국술집, 전통술집을 찾는다면 호미 정말 강추한다.
꼭 방문해보긔 ^^


호미

주소:경기 성남시 중원구 광명로32번길 9
Tel: 070-8839-5252
월-토/17:00-01:00 (현재는 코로나로 단축영엄)